MARCH 19 - APRIL 30, 2021
선이라는 것은 무수한 점들의 연속이며 형태와 입체를 만드는 토대이다.
일차원적인 관점에서 본다면 단순하고 간결한 선이지만, 선과 선들의 결합과 교차를 통해 어떤 작품보다 복잡하고 세밀해 보이는 형태가 완성된다. 자를 이용해 수직으로 내리그어진 선들은 색감, 형태보다 직관적으로 조형물을 만들어내며, 다양한 교점을 통해 입체감과 복잡함을 표현해 내고, 다양한 각도로 움직이는 곡선은 작품에 섬세함을 더한다.
작가는 이번 전시를 준비하며 형태와 공간, 그리고 선에 관한 중점적인 연구를 통해 작품의 주제보단 표현방식에 초점을 두고 작업에 임했다. 작품 내에서 직선과 곡선, 평면과 곡면의 다방면의 결합을 통해 선과 선 사이의 관계를 탐구해나가며, 조형요소의 결합을 통해 선의 고유한 섬세함을 표현한다. 각 작품에 그려진 오브제는 작가의 단순한 시각적 요소의 매개체로써 오브제에 대한 깊은 이해를 요구하지 않으며, 그 속에 촘촘히 수놓인 선과 점들의 모음을 통해 조형요소의 아름다움을 이끌어낸다. 작가는 대상 속의 점, 선 그리고 면의 집중적 탐구를 통해 조형적 언어들 사이에 놓인 미적 요소들을 직관적으로 극대화하는 과정을 담아내고자 했다.E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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