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cember 16 - JANUARY 29, 2021-2022
이번 전시는 올해 5월에 진행했던 <Portraits of a day> 전시의 연장선상으로, 5월의 ‘푸름’과 12월의 ‘푸름’이 갖는 계절적 특수성 비교를 통하여, 서울점 전시에서는 작가 내면에 깊숙하게 자리 잡은 겨울밤 풍경의 ‘차갑지만 따뜻한’ 이야기를, 부산점에서는 하얗고 차가운 눈 사이로 뻗어나가는 나뭇가지들의 생동력을 향한 작가의 따뜻한 시선을 엿볼 수 있다. 김건주 작가가 작품을 통해 시각화하는 것은 일상에서 경험하는 자연-시간-공간의 경계와 교차에서 마주친 감각적 경험에서 생성된 내면 공간의 사유이다.
회화 작업으로 만 구성된 이번 전시에선 나뭇가지, 나뭇잎, 밤하늘, 차가운 공기 등의 소재를 관찰자의 시각으로 의인화하고 있으며, 힘 있게 뻗어 나아가는 나뭇가지들처럼, 마지막까지 남아있는 나뭇잎처럼 감각적인 붓 터치 하나하나에 의미를 담아 꾸밈없이 보여준다.
ENG
KOR
BACK TO L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