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 이알디는 3인 공예작가를 초대하여 “Perspective of Lights” 라는 주제로 작가들이 직접 제작한 조명 작품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에 초대된 작가들은 주로 금속을 재료로 실용적 기능을 가진 디자인과 제작에 활발한 활동을 보여주고 있다. 우리의 일상과 시공간을 함께하는 조명에 관한 작가들의 특별한 시각과 해석을 접할 수 있는 좋을 기회라고 생각한다.
조명은 생활에 필요한 기본적인 조도를 제공하고 특정한 용도의 공간이나 다양한 직업활동, 감성을 자극하는 도구로써 중요한 기능과 가치를 지닌다.
금속과 나무의 물성이 가지는 장점을 효과적으로 조합한 이상민의 작업은 간단한 기하학적 구조와 절제된 직선미를 강조하는 미니멀한 디자인을 보여준다. 형광등을 광원으로 사용하여 풍부한 조도를 확보하는 동시에 일정한 공간에 장식적 요소를 부여하고 있다.
안승태 작가의 조명은 직관적이고 구조적인 형태와 조화로운 색의 조합을 통하여 공간의 장식적인 기능과 사용자와의 직간접적인 감성적 교감을 시도하고 있다.
정용진 작가는 주로 작은 면과 각진 모서리가 드러나는 작업의 특성상 레이저 컷팅에 의한 절단면을 자연스러운 선적인 요소로 활용하여 사이로 흘러나오는 빛을 효과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다양한 선과 면의 형태미를 강조하고 기술의 한계를 넘어 손맛과 감성을 녹여내어 공예의 본질적 가치를 담는 시도를 보여주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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