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0년대에서 50년대 초반까지 핀 율의 화려한 업홀스터 의자와 소파들은 그 어디에 비견될 수 없는 독창적인 디자인이라고 평가 받고 있다. 그 당시 예술계를 주름 잡던 자유롭고 유기적인 조형물의 형태를 가구라는 매체로써 동일한 선상에서 표현한 디자이너는 오로지 핀 율 뿐이었다.
1950년의 Wall Sofa 는 당대의 ‘free art’ 에서 영감을 받은 핀 율의 장르를 넘나드는 포부를 보여주는 훌륭한 예시라고 할 수 있다. 거의 보이지 않는 프레임에 부양되어지는 시트 위에 배치된 비대칭 형태의 아주 두툼하게 업홀스터 된 등받이는 마치 르네 마그리트 페인팅의 구름처럼 떠 있는 형상을 하고 있다. 이 특이한 형태의 등받이는 인체에 딱 맞춰 디자인 되어져 다양한 종류의 편안한 자세를 취할수 있도록 도와준다.
Wall Sofa 는 패브릭을 사용하여 수제로 업홀스터되며, 분체도장 된 스틸 튜브 프레임은 벽에 직접 고정 되어 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