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명주, 김미래, 김완진, 어지혜, 이규태,
장준오, 조민준, 최영훈, 최재훈, 한지혜
APRIL 13 - MAY 26, 2018
하나의 예술이 모두의 예술이 된다.
스펙트럼 오브젝트(SPECTRUM OBJECT)는 하나의 영감을 서로에게 전하며 새로운 작품을 만들어 내고자 하는 아트디렉터, 페인터, 디자이너, 만화가, 일러스트레이터, 애니메이터 등 다양한 예술가로 구성된 창작집단이다.
유년기부터 쌓아 온 무의식적인 미적 감각은 개개인에게 내적 세계를 제공하기 마련이므로, 우리 구성원들은 예술에 대해 상이한 취향을 가지고 있다. 누군가는 우연히 만난 칸딘스키의 예술에서 바우하우스를 향했고, 누군가는 글렌 굴드로 시작해 바흐와 클래식에 입문했으며, 누군가는 마츠모토 다이요를 계기로 에곤 쉴레와 클림트를 만나는 경험을 했다. 그럼에도 한 가지 예술에 대한 깊은 이해와 집중은 서로에 대한 그것과 같다. 각자의 예술 분야에서 오랜 시간 작업해 온 스펙트럼 오브젝트 멤버들은 가자의 취향을 영화, 음악, 소설 등 매체에 관계없이 주기적으로 모여 공유한다. 한 멤버가 발제한 작품이 선사하는 영감으로 출발해 새로운 작품을 만들고 다시 이를 서로가 공유한다. 하나의 예술로 시작해 모두의 예술이 만들어진다.
전시 "SPECTRUM OBJECT"는 작가들 서로에 대한 이해의 궤적을 따라갈 수 있게 했다. 지하 1층에서는 작가들이 지금까지 해 온 모든 작업들을 한눈에 볼 수 있다. 각 작가의 작품 흐름을 알 수도 있지만 서로가 어떤 영감을 받고 이해하며 어떤 작업으로 대화해 왔는지 직관적으로 체험할 수 있다. 1층부터 3층까지는 선별된 원화, 프린트를 기반으로 각 작가의 작업 흐름을 보다 세민하게 들여다볼 수 있게 했다.E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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