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 율은 “아트 컬렉터의 서재” 라는 부제가 붙은 1948년 Cabinetmakers’ Guild 전시를 위해 이 테이블을 디자인한다. 테이블은 전시 부스의 레이아웃을 묘사한 핀 율의 수채화에 묘사되어 있고, 형태의 디테일한 스케치 또한 존재하지만 1948년 전시 당시의 사진에서는 찾아볼 수가 없다. 당시 가구 장인 닐스 보더가 제작하기에 시간적, 기술적 제약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테이블의 디테일적 정밀함은 오늘날 제작하기에도 많은 노력을 요구한다.
2018년 리런칭 된 Art Collector's Table 은 닫혀져 있는 상태에서는 심플한 기하학적인 모습을 띄고 있다. 테이블 상판은 황동 힌지를 사용하여 양 옆으로 펼쳐지는데 이때 컬렉터의 물건을 진열하는 유리장이 노출된다. 펼쳐진 리프는 독립적인 테이블 상판의 역할을 수행하며 가벼운 오브제나 책 등을 얹어서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다.
프레임은 월넛 원목으로 제작되며, 상판은 나뭇결이 끊김없이 이어지도록 베니어를 사용하였다. 탈착이 가능한 내부의 유리장 또한 월넛으로 프레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