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 이알디 서울점은 2022년 12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주유진 작가의 네번째 개인전 《I dance my part in paradise》을 소개한다.
끝을 알 수 없는 바다 앞에 서있을 때 우리는 자신을 들여다보며 내면의 감정 속의 파도를 느낄 때가 있다. 작가는 작품 속에서 파도와 감정이 마주할 때 다가오는 알 수 없는 두려움과 긴장감 또는 희망과 같은 다양한 감정선을 표현한다. 두려움과 직면하며 요동치는 감정의 파도들을 마주하는 우리, 그리고 희망에 가득 찬 모습으로 또 다른 세계에 담겨있는 우리들과 마주하며 가지고 있던 불안감을 잠재우며 희망에 대한 심연을 전달한다.
나는 추운 섬나라의 외딴 마을에서 지낼 적, 바다의 수평선에서 빛나는 선이 다가오는 파도일 것이라는 착각을 한적이 있다.
언젠가는 내가 서있는 곳까지 와서 결국 부서질 파도, 그러나 그건 다가올 파도가 아니라 눈 덮인 산에 비치는 빛이었다.
다가올 것 같지만 그곳에 머무르면서 일렁이며 빛나는것.
나는 그것이 희망의 본질적인 형태라는 생각을 했다.
끝나지 않을 것 같은 고통 앞에 경험과 감정이 파도처럼 밀려온다.
파도는 하나가 되기도 하고 부서지기도 한다. 결국 한곳으로 와서 하나가 된다.
파도의 끝.
결단을 내리는 인간은 파도가 닿는 끝에 서있다.
ㅡ 주유진ENG
KOR
BACK TO LIST